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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시 )회식 주동자 남편 한창 때 , 우리 쌍둥이 돌도 안돼서 혼자서완모 하고 있을 때 , 하필 그때 우리남편은 그렇게 바빴다. 직업 특성상 사람들과 관계가 아주 중요해서, 오늘은 뭐 때문에 내일은 뭐 때문에 , 하며 늘 집에 늦게 오곤 했다. 남편이 일반 회사를 다니는건 아니지만, 그때 또 나는 혼자서 바쁜 육아 가운데 글을 썼던 것 같다. 바쁜 남편을 보며 시상이 막 떠올라서 회식 주동자 라고 나의 상상으로 쓴 글이다. 보통 30대 가장들이 우리 남편뿐만 아니라 다들 엄청나게 바쁜 시기가 있을것이라고 본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 학교 다닐 때 그림 이나 글 쓰는거에 일찍 취미가 생겼으면 난 아마 이런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공부하라고 할 때 해야 되고 , 대학 가라고 할 때 가는게 맞나보다. .. 더보기
덤덤함 작년 이야기다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아들의 친구가 놀러 왔다. 그런데 무릎이 심하게 까져 피가 나는데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약이나, 밴드를 물어보지 않는다 보통 아이들은 눈꼽만큼의 피만 나도 "밴드 있어요?" 라고 물어 보던데 ... 그날은 비가 많이왔고, 아이의 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15분정도를 가야만 했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 줄까?(다행히 아는집 아들이라서 ) 말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태권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이나 남았다..... 나는 아이에게 비가 많이 오니까 일단 우리집에 가자고 이야기 했고 , 쌍둥이들과 집으로 오게 돼었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아이는 아픈데도 무언가 요구하지를 않았다. 그 흔한 엄살도 볼수 없었다. 1학년이라고 하기엔 , 성숙한건지, 표현을.. 더보기
주부만화 (하필) 2015년 수첩에서 또 하나의 보물을 발견했다 그때 한창 또 만화에 꽂혔었나 보다 ㅋㅋㅋㅋ 나는 맨날 주부였으니 .. 관심사가 육아 , 주부, 살림 , 시어머니,,등등이 꽂혀있겠지 주부만화 제목은 하필... 이라는 건데 , 그림이 엉망이라 제대로 이해가 안될수도 있으니 설명을 간단히 해야겠다 그냥 평범한 가정집 이야긴데 .. 사실 우리집 이야기지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아이들의 저녁을 고민하고 있었던 주부 아이들은 라면 을 외친다 쪼깨 ? 보수적인 남편은 아이들에게 끼니로 라면을 주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저녁을 고민하는데 아이들도 라면이 먹고싶을거 아닌가? 고민하던 끝에 큰맘 먹고 엄마는 라면을 주게 된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 엄마도 간만에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는구나 한다 그런데 그때 !!.. 더보기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오늘도 아직 까지 짐정리 할게 많은데 이러고 있다 책읽기 + 글쓰기 + 음악감상 + 오디오북 듣기 + 차한잔 겨울방학이 빨리 끝나야 산책까지 하는건데 요새 겨울이라 그럴수도 있고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운동하러 나가기도 쉽지가 않다 결혼하기전에 나는 뭐든 혼자 하는것이 싫어서 늘 친구와 하기도 했고 혼자서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 그런데 아이가 넷이 되고 나니 혼자만의 시간이 이렇게 좋은 시간인줄 정말 몰랐었다 나름 아이들과 보내는 왁자지껄한 시간도 재밌고 , 의미있는 시간이지만 , 인간은 원래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경계선이 필요 하다 .인간관계에서 나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면 서로가 좋은 관계가 되지ㅡ못하는것 같다 결국 인간은 혼자 태어나서 혼자 가는 그런 이치 때문에 그럴까 ?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