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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

덤덤함

작년 이야기다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아들의 친구가 놀러 왔다.

그런데 무릎이 심하게 까져 피가 나는데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약이나, 밴드를 물어보지 않는다 보통 아이들은 눈꼽만큼의 피만 나도

"밴드 있어요?" 라고 물어 보던데 ...

그날은 비가 많이왔고, 아이의 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15분정도를 가야만 했다.

 

그래서 집에 데려다 줄까?(다행히 아는집 아들이라서 ) 말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태권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1시간이나 남았다.....

 

나는 아이에게 비가 많이 오니까 일단 우리집에 가자고 이야기 했고 , 쌍둥이들과 집으로 오게 돼었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아이는 아픈데도 무언가 요구하지를 않았다. 그 흔한 엄살도 볼수 없었다.

 

1학년이라고 하기엔 , 성숙한건지, 표현을 안하는건지, 우리 쌍둥이 아이와 달라보였다.

 

사실 나는 그집의 상황을 잘 알고있었다. 이 아이의 형이 우리 큰아이의 친구 이기 때문에

할머니가 엄마 대신 키우고 있었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마음이 더욱 갔다.

나는 소독을 해주고 밴드를 붙여줬다.

다행히 아이는 밝은 모습으로 . 미소를 지어줬다.

 

아프면 .. 아프다고 말해줘 세상에 이쁜 아이들아..

 

덤덤 듀오덤 노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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