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한창 때 , 우리 쌍둥이 돌도 안돼서 혼자서완모 하고 있을 때 ,
하필 그때 우리남편은 그렇게 바빴다.
직업 특성상 사람들과 관계가 아주 중요해서, 오늘은 뭐 때문에
내일은 뭐 때문에 , 하며 늘 집에 늦게 오곤 했다. 남편이 일반 회사를 다니는건 아니지만,
그때 또 나는 혼자서 바쁜 육아 가운데 글을 썼던 것 같다.
바쁜 남편을 보며 시상이 막 떠올라서 회식 주동자 라고 나의 상상으로 쓴 글이다.
보통 30대 가장들이 우리 남편뿐만 아니라 다들 엄청나게 바쁜 시기가 있을것이라고 본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 학교 다닐 때 그림 이나 글 쓰는거에 일찍 취미가 생겼으면 난 아마 이런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한다. 공부하라고 할 때 해야 되고 , 대학 가라고 할 때 가는게 맞나보다.
그림실력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 글이나 그림을 보는 입장에서 더 공감되고 더 전 달력이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늘 있다. 30대를 살아가는 주부로써 물론 나는 결혼을 일찍해서 20대부터 결혼생활을 시작했지만,
진짜 20대 때는 뭐 모르고 흘러 가는것 같고, 30대가 지나고 이제 후반에 있다보니, 좀 억세지는 것도 느끼고
진정한 줌마로 가는것 같다. 그렇게 아줌마 소리를 싫어 했는데, 이제는 그소리가 그리 싫지만은 않다.
언젠가 그 엄청 바쁜것도 좀 나아지겠지. 30대 40대 가장들이여 퐈이팅.
PS 이해는 가지만, 빡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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