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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관해

아빠육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아빠 그 특별한 이름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가정의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한 이름이 되어서는 안된다.

가정의 한 구석이 아닌 중심으로 나와서,

자녀와 함께하는 존재여야 한다.

 

 

세 남자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 셋 모두 30대 후반이며 여덞 살 난 아들과 열 살 난 딸이 있다. 세 남자는 석간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각자 자신의집에 도착해 대문을 연다. 그러자 그 순간 완전히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첫 번째 남자는 어두운 아파트로 들어간다. 전화응답기에 담긴 메세지를 돌리자, 언제나 듣는 전 부인의 탁한 음성이 오늘은 딸 생일이라고 알려준다.

"알고 있었다고." 그는 중얼거리며 딸에게 장거리 전화를 건다. 전처가 아닌 딸이 전화를 받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생일 축하한다. 얘야!"

"아바 안녕 ?"

딸은 조용하게 대답한다. 잠시 어색한 침묵을 뒤로 하고 그는 묻는다.

"그래, 아빠가 보낸 선물은 받았니?"

"네 고마워요/"

"맘에 들던? 가게에서는 젤 인기 있는 거라고 했는데."

"응 예뻐요. 근데...."

"근데?"

"있잖아, 전 이제 바비 인형 가지고 안 놀아요 ."

"....그래? 알았다. 그래도 잘 가지고 놀아. 아빠가 성탄절에 더 근사한거 선물해 줄게 알겠지.?"

"네"

"동생은 잘 있고?"

"잘 있어요 ."

대화가 흐를수록 아빠는 심문자가 되고 딸은 마지못해 대답하는 입회인에 불과하다. 성탄절에 만나 재미있게 놀자는 말을 남긴채 남자는 전화를 끊고, 공허감에 잠긴다.

 

두 번째 남자 역시 문을 연다. 집안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저녁식사 냄새가 가득하다. 남자는 '이태리 음식이군' 이라고 추측하며 활기차게 외친다.

"애들아 , 아빠 왔다!"

그리고는 신문지를 돌돌 말아 비디오게임에 빠져 있는 아들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준다. 옷을 갈아입은 뒤 부엌으로 들어가 부인과 함께 저녁상을 차린다. 아이들이 삭탁에 앉자 그는 묻는다.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니?"

아이들은 힘차게 대답한다.

"네 아주 좋았어요"

"뭘 배웠는데?"

딸은 우물쭈물하며 말한다.

"별로 말할 거 없는데."

아들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구구단 배웠어요."

"그래?(고개를 돌려 아내에게 묻는다)은행에서 집 융자 건으로 전화 안 왔어.?

아들이 끼어든다.

"아빠, 제가4단 외워볼까요?

"그래.나중에. 아빠 지금 엄마와 이야기하고 있잖니."

아이는 입을 다물고 부모가 재정 문제에 대해 토론을 마치기를 기다린다.이윽고 부모가 대화를 마치자 그는 빠르게 묻는다.

"아빠, 이제 4단 외울까요.?

"입에 든 밥은 다 씹고 말해야지 ."

아빠는 건성으로 훈계를 한다. 아이는 빵을 삼키고 우유를 한컵 마신후 구구단을 외운다.

"사일은사, 사이는 팔, 사삼십이...."

아이가 사칠 이십팔까지 외웠을 때 아빠는 "아주 잘했어" 라고 끝맺는다. 아이는 약간 서운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얼굴로 묻는다.

"아빠, 나 5단도 외울 수 있는데. 외워볼까?

"나중에 듣자꾸나. 자, 이제는 누나하고 게임하고 놀거라. 엄마와 아빠는 할 이야기가 있단다."

 

세 번째 남자는 두 번째 남자가 식탁에 앉는 것까지 똑같다. 다만 그 이후의 대화가 다를 뿐이다.

 

"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

"별일 없었어요."

남자는 아들에게 묻는다.

"오늘 체육시간에 야구했니.?"

"응"

"피터가 괜히 툴툴거리지는 않던?"

"아니 오늘은 잘했어, 두 번째 투수였는데 괜찮았었어요"

"타석에서는?"

"장난아니었지, 스트라이크를 두 번이나 당했는 걸요,"

"저런 아깝네. 연습 좀더 해야 되겠다."

이제 고개를 돌려 딸에게 묻는다.

"메리, 넌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니?"

"응?"

딸은 약간 놀라서 되묻는다.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딸은 우울하게 대답한다.

"그냥 그랬어"

"브라운 선생님이 네 중창에 대해 뭐라 하시던?"

"중창 못했어, 캐시가 아파서 결석했거든,"

"어이구, 저런!또 천식이래?"

"그런 것 같아."

"그거 안됐구나. 그래도 연습할 시간이 더 생긴 거잖니."

"하지만 점점 더 하기 싫어 지는 걸. "

"하긴. 같은 곡을 반복해서 하는 것은 지겹지, 나 같아도 그럴 거야."

그리고 아빠는 딸의 불평을 들으면서 격려한다.

 

아버지는 모두 다르지만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 예시를 통해 아버지들이 자녀를 대하는 방식이 천차만별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잇다. 마지막 예시의 아버지는 아이들의 일상생활이 어떤지 항상 관심을 두고 지켜본다. 친구의 이름도 알고,

아이들의 일상과 어떤 일을 힘들어 하는지 안다. 그의 이러한 관심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주고 가르침을 줄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아버지의 태도는 나쁘지는 않지만 아이에게 진정으로 관심이 없고, 자기 일에만 급급하다. 아이가 아빠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애를 써도 냉담할 뿐이다.

첫번째 남자는 서로에게 불행한 상황이라 할수 있다. 그는 딸에 대해 아는 게 없어 형식적인 대화만 하기에 급급하다.

심리학자들은 자식을 키우는 데 아버지의 활동이 아이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수많은 연구 결과가 아이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개임하고 참여하는 아버지들

-특히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는 아버지들

이 아이의 행복에 많은 기여를 한다고 증명한 바 있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교우관계나 학교생활면에서 어머니들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영향을 준다. 몇몇 연구에서는 아버지 없이 자란

아이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로 인해 아이들은 교우관계와 표현에 서투를 수밖에 없다. 좋은 아버지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없지만 좋은 아버지는 자녀의 학업과 인성, 성취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좋은 아빠를 둔 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남자에게 성적으로 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성인이 되었을 때 남자들과의 생활에서 더 긍정적인 성향을 보인다.

또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1950년에 시작된 장기 연구조사에 따르면 다섯 살 된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는 아버지를 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정이 많고 온화한 사람으로 자랐다. 이들 자녀들이 41세가 되었을 때,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실험 대상자들은 사회생활에도 더 나은 적응력을 보였다. 더불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자녀와의 관계, 가족 외의 사람들과도 긍정적으로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아버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아버지가 다 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에게 정서적으로 열려있고 공감해 주는 아버지, 아이가 힘들 때 잘 다독여 주는 아버지라야 한다.그래야만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폭력적이고, 매사 화만 내면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정서적으로 냉담한 아버지들은 아이에게 악영향을 준다.  

 

한국인들은 아직까지 감정, 또는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는것을 어려워 하는 분위기다.

사회분위기 속에 나라는 존재를 표현하는것이 쉽지가 않다.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아직까지

훈육이라고 하는것이 감정을 억누르게 하거나, 무조건적인 수용을 바란다.

다행히 요즘에는 라는 존재를 드러내고 감정을 표현하라고 교육을 하는곳과 또는 가정에서도

시도해 보려고 한다. 존 가트맨 박사는 성공의 열쇠는 바로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

낌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만이 다른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해 줄 수 있

다고 한다. 나의 아버지 어머니에게로부터, 우리는 잘못된 훈육을 받고 자랐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부모의 말을 들어야만했다. 물론 부모에게 순종하는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또한 존중과 이해 관계가 성립되었을때 맞다고 생각이 든다.

어제도 오늘도 요즘 생각하는것이,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아파트값도 치솟아 오르며, 급하기만 한

이곳에서 살아남기위해 분명 우리는 모두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발달심리에서도 말하듯이 , 생명이 태어나서 죽는것 이 모든 과정속에 발달이라고 하는데, 건강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서 부모도 자녀도 건강하게 발달해 나가기를 바란다.

우리가 잘먹고 잘사는것, 또 공부잘하고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는것, 예쁜미모, 날씬한 몸, 건강한 육체

정말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가족을 사랑하고 그 사랑하는 것에 있어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

해야 할것 같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