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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관해

상담의 의미

 

 

상담의 의미

 

 

작년에 1학년 올라간 쌍둥이 아들 두녀석중 한녀석이 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한다고

선생님께 여러번 연락을 받았다. 그이후 아이를 심리치료를 해야겠다 생각해서 상담을 신청하고

있는중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을 읽고 난 상담을 취소 했고 , 엄마가 치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과정은 피곤하기도 하고 , 앞이 보이지 않는 곳을 걸어가는 기분 이였고,

아이를 더욱더 이해할 수 있었던 과정이 되었다. 물론 뿌듯함은,, 보너스다.

이 책과 더불어 청소년 상담학 개론이라는 책을 읽으며 아이, 또는 자라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상담이라는것이 단순히 이론적인 것만 있어서는 절대 안될듯 싶다. 엄마인 나도 자식을 이해하고 나아가려는 해결책을 만드는것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명체 , 이해 , 존중, 배려, 사랑이 없다면 , 상담은 결코 이론적으로 스펙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해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하는법을 알려주고 싶다.

 

그게자신이든, 누군가 이든, 사랑하는 법을 아는 아이는

 결코 불행해질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상담의 의미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쓰고 싶다. 꼭 심리치료를 준비중인 사람이건, 전문적인

지식을 얻으려고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과 함께 인간 관계를 하고 살아 가는 사람이라면

알아두면 좋을것같다. 라는 생각에 소개해보려한다.

 

상담의 의미

'상담이란 무엇인가?' 하고 상담학자들에게 질문한다면, 그들은 현존하는 250여개의 상담 및 심리치료 이론만큼 다양한 답을 할 것이다. 상담이라는 것이 결국 인간을 대하는 과정인 만큼, 그에 대한 각자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존재와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 및 해결 방안, 내담자와 상담자의 역할등에 대해 사람들은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상담에 대한 정의도 달라진다. 흥미로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수히 많은 상담에 대한 개념 정의에는 공통점이 있고, 이러한 공통의 내용을 찾아 상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포괄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음의 다양한 상담 개념에서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먼저, 인간중심 상담을 대표하는 Carl Rogers(1942)는 그의 저서에서 효과적인 상담에 대해 "내담자가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명확하게 구조화된 허용적인 관계" 라고 하였으며,

 지시적 상담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Williamson(1950)은 상담을 "일시적으로 각 개인의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장래 적응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 으로 정의 하였다.

 또한 정신 분석적 접근을 기반으로 하는 Bordin(1968)은 상담을 "심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상담자 혹은 치료자가 다른 사람, 특히 내담자의 성격발달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상호과정에 적용되는 개념" 이라 한 바 있다.

 인지적 접근을 바탕으로 하는 Hahn과 Maclern(1955)은 "상담이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과 이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일대일 관계에서 생기는 과정" 이라고 정의 하였다.

그러므로 상담은 적응적인 삶을 위하여, 그리고 더 나아가 전반적인 삶이 질을 향상하는 대표적인 조력체제이다(김동일,2013).

구체적으로 국내 학자들이 정의한 상담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장호(1995)는 상담에 대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에서, 생활 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으로 정의하였으며,

이형득(1993)은 "상담이란 개인의 발달과업 성취와 개인의 적응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함으로써 문제 발생의 사전 예방과 동시에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활동" 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또한 박성수(1998)는 " 상담이란 내담자와 상담자 간에 수용적이고 구조화된 관계를 형성하고 이 관계속에서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환경에 대해 의미 있는 이해를 증진하도록 하여, 내담자 스스로가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여러 심리적인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도록 원조하여 결과적으로 내담자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는 심리적인 조력과정" 이라고 정의 하였다.

이처럼 상담에 대한 정의가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개발원(2004)에 서는 상담의 필수 요소로 다음과 같이 여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상담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도움을 주는 상담자가 있어야 한다. 상담은 내담자나 상담자 중 어느 한 사람만 있어서는 성립되지 않는다. 상담자와 내담자가 개인 혹은 집단의 형태를 유지하며 모두 존재할 때 상담이 성립될 수 있다.

둘째,

상담은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상담자에 의해 제공되는 전문적 활동이다. 상담관계는 일상적인대인관계와 달리 상담자가 내담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책임을 가지고 수행하는 전문적 관계다.따라서 상담자는 이에 요구되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상호 협력관계에 기초하고 있다. 바람직한 상담관계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대등한 위치에서 상담에 임하고, 서로 합의에 의해 상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구체화한다.

넷째,

상담은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에 관여한다. 상담에서 다루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상담은 내담자의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내담자가 이러한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기술을 습득하도록 조력하는 것은 상담의 주요한 기능중의 하나다.

다섯째,

상담은 내담자가 새로운 행동을 학습하거나 새로운 태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내담자의 행동 변화는 상담의 효과를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여섯째,

상담은 내담자의 문제를 예방하고 성장과 발전을 조력한다. 상담자는 단순히 상담을 통해 문제해결을 돕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에 내담자가 유사한 문제를 이해하고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필수적 요소들은 다양한 상담의 정의에서도 공통적으로 전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상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와 '전문성을 갖춘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자'가 맺는 관계를 통하여 내담자의 긍정적 방향으로의 변화를 이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상담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주어졌을 때 자신이 선호하는 이론과 관점을 바탕으로 나름의 정의를 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핵심적 요소를 간과한 정의를 내리는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상담자가 조력하는 상호 협력관계라는 점을 숙지하는 것이 상담의 정의를 구성함에 있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핵심적 요소를 숙지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흔히 혼용되고 있는 '상담' 과 유사한 활동들, 즉 '조언' '훈육'

'지도' 등과 상담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상담학 개론 中